그여:그날의 여행

2022 포뮬러E 코리아 (FORMULA E)후기 (최악의 운영) _경기 영상

샷다마우스 2022. 8. 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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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롱 이전, 포뮬러E를 서울, 그것도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심장이 빠운스빠운스 했다.

F1도 꽤 좋아하고, 넷플릭스에서 관련 다큐도 본 적도 있고..! 먼가 엔진소리 부아아앙!! 멋있짜너

결국 질병사태로 인해 2~3년 연기가 되고, 올해 8월 13일~14일 드디어 개최했다.

서울 페스타와 함께 포뮬러E를 열었는데...

나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일단 오빠와 신나는 마음으로 위메프에서 포뮬러E '예매'를 함

인당 19만 9천원..? 우리 가좍 네명이 가려면 80만원... 쉬운 돈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경기 언제 또 이렇게 보냐 하는 생각에 바로 지름지름

나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혹은, 더 저렴한 9.9만원짜리 티켓을 구매했어야 했다.

그리고 경기 관람 며칠 전 쯤, 오빠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다.

님들의 19마넌짜리 좌석을 VIP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드립니당^^!

오 업그레이드..? 좋겠네 ㅎㅎ 더 좋은 자리인가 ㅎㅎ?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가는 길에 관계자가 이렇게 보인다. 근데 가는길 여기 아니다.

안내판도 없고 8번출구로 나가야 된다는 안내표시도 없다. 사전 공지 해줬겠지만 그래.. 안읽어본 우리 탓이지 하고 넘어감.

예선 중이어서 나름 부아앙 웨ㅇ에엥 소리도 나고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다시 8번출구로 나갔다. 엥 포뮬러E 입구 어딨음? 아 종합운동장 사거리까지 걸어가란다.

ㅇㅋㅇㅋ 가면되지.~~

엄마, 오빠, 나 (선발대)는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 5출 > 8출로 나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위 이미지 'in' 표시가 포뮬러E (formula e)입구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서울페스타 입구다.

그리고 저 위에 T 표시가 티켓부스이다. 진짜 다시 생각해도 빡친다.

어떤 미친 기획자가 티켓 부스를 저 멀리 둘 생각을 했을까?

파란 삼각형 안에는 포뮬러 E관련 이벤트 부스도 있고 여러 간간히 부대행사가 있었음.

in 표시의 입구에는 이렇게 뭣도 아닌 보안검색이 있다. 이게 입구긴 하다.

아무리 찾아도 입구에 있어야 할 티켓부스가 없다.

근처 안내 요원을 찾아 포뮬러E 티켓부스를 물었고, 저 위(지도 이미지 T 표시)에 까지 올라가야 한다했다.

결국, 포뮬러E관련 부대행사는 티켓 없이도 즐길 수 있었고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위에까지 오르고 또 올라야 했다.

종합운동장역에서 티켓 바꾸는데 까지 한시간은 족히 걸린것 같다.

돈 낸 사람은 힘들어서 부대행사도 못즐기고, 이벤트 참여도 못했다.

다시 내려오려면 또 산넘고 물넘어야 했거든..

그래도 이런거 있어서 사진도 한번 찍어주긴하고..

이때까지는 그냥..뭐 ㅎ 그랬다.

진짜 한ㄴㄴㄴㄴㄴ참을 걷고, 이렇게 올라가는게 나온다. 포뮬러E 경주 길땜에 이렇게 위로 통하는 계단을 놓았다.

이거..오르는 것도 일이다. 이거 오르고 티켓 부스까지 또 올라야 함.

나는 포뮬러E를 보러온게 아니라 땀빼러 온 사람이었음 ㅇㅇ

웰컴투더 어쩌구~ 진짜 저 멀리 보인다. 하......일단 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없음. 어떤 미친 운영자가 티켓부스를 저~~ 끄트머리에 놓을 생각을 했을까?

아, 오셨나요? 또 올라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 말도안돼

또 올라간다.

그럼 엄청 공허한 넓은 ...뭐 그런게 나오고 쩌~~~끝끝나마 티켓 부스들이 있다.

포뮬러E 프라임석 전용은 왼쪽 / 로열핑크석은 조금 더 걸어야 있다. (한 ..30보?)

우리는 VIP ^^..니까, 일단, 조금 더 가까운 프라임석 티켓부스에 가서 어디서 VIP티켓을 받아야 하는지 물어봤다.

로열 핑크석으로 가랜다. ㅇㅋㅇㅋ

우리 : VIP 티켓 받으러 왔는데여~

로열 핑크석 : 프라임석 쪽으로 가세요~

하.......네..

스태프들도 교육이 안되어있고.. 뭐지 이게? 암튼 VIP석으로 바꾸긴 했다.

일찍 와서 예선을 보려고 했지만, 티켓 바꾸는데만 한시간에 걸려 보지 못했음..ㅜㅜ

그리고 티켓은 바꿨는데...장내로 들어가는 입구도 진짜...없고 + 멀어서 자리 앉는데까지 진짜 오래걸렸다.

그냥 경기장에 잠깐 앉아있다 나왔다. 사람 졸라 없음

사람 없어서 VIP로 바꿔준 것 같다...쩝

안에 먹거리...뭐 그냥 푸드트럭들이 있어서 피자 한판 사서 셋이 노나 먹었다.쩝쩝..

진이 다 빠져버리고 뭐... ㅜㅜ아빠가 올 시간이 돼서 입구 쪽으로(또 멀리!) 아빠를 만나러 갔다.

이벤트 부스 즐길거리..? 그냥 뭐 시원한 곳 좀 들어갔다가 시간 좀 떼웠다.

포르쉐 부스... 이런 차도 우와ㅏㅇ앙 하면서 함 봐주고..

이벤트도 참여하고...(스티커받고 이런거였음)

멋있긴 했음 .

옆에 메르세덴츠 벤츠 부스가서 벤츠 전기차도 함 타보고. 1억 얼마랬다. 1억 부족해서 못산다. ㅜㅜ

차 진짜 멋있긴 했다.

그런데 이런 부스를? 돈 안내고도 즐길 수 있다는거 ~ 티켓 안사도 됨~ ㅎ..

본선 시작시간에 맞춰서, 다시 산넘고 물넘어 경기장까지 기어들어갔다.

관계자들이 나오며 경기 시작에 박차를 가하고

이렇게 차들도 속속들이 들어온다

 

 

윙윙거리면서 엔진을 ..일케 준비한다..(문과의 설명) 나름 두근댔다.

 

 

여기서 또 N차 빡침이 있었다.

내부에는 자리 관리를 하는 스태프는 하나도 없었고, 장내 아나운서 역시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으라고 한다.

이게 뭐지? 이럴거면 우리는 비싼 표를 살 필요가 전혀 없었다.

무료로 온 사람이나 몇십만원 비싸게 온 사람이나 .. 자리 선착순? 지금 이 방송을 보고 있는 사람은 얼른 오라고?

진짜 말도 안되는 운영이다. 개판임. 돈 낸 사람만 호구됨

이 글 제발 운영진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아수라장에서도 경기는 시작되었다.

전기차 웽웽 소리를 내며 출발!

이번 포뮬러E에 사용된 차는 GEN2로,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볼 수 없다. 다음 경기부터는 GEN3가 나온다고 한다.

 
 

 

한바퀴를 다 돌고 들어오는 차들. 아직 45바퀴쯤 남았다.

1등 수상까지 보고 나왔다. 축하합니다 뭐..

수상 이후 지코랑 CL 공연도 있던걸로 알고있었는데, 진짜...볼 힘도 없어서 바로 집에 왔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나름 세계적인 대회 포뮬러 경기였는데

많은 준비가 안되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정리하자면....

  1. 말도 안되게 거지같은 티켓 부스 동선. (더워죽겠는데 여기갔다가 저기갔다가~)
  2. 돈 낸 사람만 바보 만드는 이벤트 운영 (티켓바꾸느라 정작 이벤트 부스 체험 못함. 힘들어서 내려오지도 못함. 체력이 없는거? 아님. 더워죽겠는데 진짜 ..후 ..정작 티켓 안산 사람들이 이벤트 부스 다 체험했을거임.)
  3. 교육이 안된 스태프들 (티켓을 어디서 바꾸는 것도 모르면 어떡하지)
  4. 장내 자리 선착순은 진짜......할말하않

이래저래 먹는것들도 열악한 환경이었고... 쩝

정말정말 기대하고 간 경기였던만큼 실망도 컸었다.

물론, 경기 자체가 별로였다는건 아니다. 경기는 정말정말 재미있게 봤다.

그 외 부가적인 운영들이 정말 정말 별로였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다.

경기를 본지 1주가 지났는데도 생생할만큼 운영은 별로였다.

다음에는 꼭 무료표를 구해서 가야겠다.

우리나라까지 와서 경기를 하고 간 선수들에게는 박수를 짝짝. 멋졌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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