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울릉공 스카이다이빙 슬픈 후기
때는 바야흐로 11월
약 n년전, 우리회사는 호주의 회사와 합쳐졌고
이번에 회사에서 시드니로 출장을 간단다. 만세!!!!!!!!
시드니에 가면 보통 무얼하지 하고 클룩을 보는데
울릉공에서 스카이다이빙 하기 ?????
이 여섯글자가 눈에 딱 띄었다.
미틴 진짜 재밌겠잖아? 그래도 조금 고민은 된다.
결국 출발 이틀 전, (스카이다이빙 하기 4일 전)
결제완료.
가격은 사진+영상(핸디캠)까지 해서 29만원 후반이었다.
뭔 클룩 할인코드까지 해서 이정도 가격 ㅇㅇ
비싸긴하다..
그런데 막상 결제하고나니까 진짜 심장이 요동침
스카이다이빙 하루 전 저녁부터 입맛이 떨어지고
극도의 긴장상태가 되어버린것.
후회 65, 아 몰랑 35 인 상태. 별로 좋은 상태는 아니다.
픽업장소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한다길래
한 30분 일찍갔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후 다섯시까지 기다리고 결국 못함.

8시가되고..인원체크를 하고...시간이 흐르고..존내 출발을 안한다.
뭐지?;;; 결국 9시에 출발여기서 도망쳤어야했어
한시간 반~두시간을 달려 울릉공 도착


날씨가 희뿌연게 좀 불안하다. 각자 밥을 먹고
열두시까지 모이란다.
해변에서 사진 좀 찍다가...

여전히 희뿌연 하늘

진짜 스카이다이빙 신청할 때 패기가 민망할 만큼
밥먹으면서 한숨을 푹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열두시가 되고 다시 스카이다이빙센터로 모였다.
지금 날씨 상황을 봐야하니까 한시 반에 다시 모이란다.
음 대기~

마침내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사인이 떨어지고
팀별로 이동 시작!!!
나는 하염없는 기다림..진짜 계속 기다림
한시간 후 쯤? 위에서 내려오는 첫번째 팀 발견

지루한 웨이팅 중 첫번째 팀이 내려오는건 정말
가뭄에 단비같았다.

나도 저렇게 내려오겠지, 어땠을까, 재밌었을까 하는 설레임이 마구마구 피어난다.
이런 기분도 잠시, 또 지루한 기다림.
한 세시~세시반쯤, 내 이름 호명 미친!!!드디어!!!!
네네네네!!!하고 신나서 갔는데
다섯시에 다시 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도 언제까지 오라고 시간을 알려주니까
좀..그래 살 만 했다.
근처 카페가서 커피마시고..
존내 재미없어 진짜 기다리는것도 한두시간이지
그때의 재미없음이 다시 느껴진다.
대충 다섯시가 돼서 스카이다이빙센터로 가서 기다리는데
방송이 나온다.
웅앵웅앵앵앵 캔슬 웅앵으앵..
?????????

하하하하하ㅏㅏ하ㅏ
구름이 너무 낮게떴대 하라라ㅏ하하하!!!
거의 실성한 듯 웃어버림
내가 그 전날부터 긴장했던거랑
인스타에 개주접을 떨었던게 생각나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이 스카이다이빙 말이 안됐던게
총 11팀이 있었고 나는 그 중 11번째 팀이었다.
한 팀당 6~7명 쯤 되는 듯.
한 번 부르면 거의 한시간은 대기하는 것 같은데
캔슬났을 때 가 여섯번째 팀이 비행기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왔다는건데
그때 시간이 다섯시~다섯시 반 정도.
그럼 우리는 기다려도 ...언제해??
밤 열시에 아무것도 안보일 때 뛰었을 듯
사람을 너무 되는대로 막 받은 느낌이었다.
낙하산 접고 정리하는 시간도 많이 걸릴 수 있긴하지만
그럼 여분을 더 준비하는게 낫지않았을까..
금전적문제가 많은가
암튼 결국 새벽 여섯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지만
오후 다섯시반에 캔슬
뭐... 스카이다이빙을 또 하고싶다 는 마음이
언젠가는 들 수 있겠지...?..
이 때 아니면 안될 것 같았는데.
클룩을 통해서 다시 환불을 받았고
이 돈으로 열심히 마트에서 쇼핑을 했다.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시드니 울릉공 스카이다이빙 캔슬후기 끗